개발자 5

11개월 동안 즐거웠던 회사와 인사하고 쓰는 회고글

최근 다니던 회사를 다니는 동안.. 까지는 아니고 올해 글을 한 번도 안 썼다. 알게 모르게 부담감이 있었고 나도 멋쟁이 개발자들처럼 기술 글도 올리고 그래야 되는데 난 왜 맨날 회고글만 쓸까 싶어서 부담감에 이런 글조차 시도를 못했던 것 같다.별건 아니지만 최근까지 다니던 회사에서 여러가지 느낀 게 많아서 이런 거라도 조각조각 모아서 써볼까 했는데 그냥 내 생각을 인터넷 세상에 내보인다는 게 두려움이 더 큰 것 같다. 사람들과 있을 때 잘 언급하지 않을 내 생각들도 주절주절 이야기하다 보니까 부끄러운 것도 있고 이래저래 회사에서 개발 잘하고 살면 되지 뭔 가치관이며 태도며 그런 게 뭐가 중요한가 하고 냉소적으로 살아온 시간도 있더랬다. 그래도 이런 기록들이 앞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에 있어서 뭐가 ..

기록/회고기록 2024.09.15

함께 자라기 / 김창준 :: 협력하여 학습하기

애자일 방법론의 바이블로 불리는 명성이 자자한 를 읽어보았습니다. 명성에 걸맞게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아직도 개발자는 혼자 일한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 틀을 완전히 깨 줍니다. 함께 자라기를 그저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자라야 성장한다는 것을 직시하게 해 줍니다. 제 해당 게시물 제목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결국 협력하여 학습해야 좋은 조직이 형성되고, 그로 인해 더 쉽고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결국 프로젝트를 완성해 내서 세상에 내보인다는 것은 고객에게 가치를 주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개발자인 우리가 무언갈 만들고 개선해 가는 이유 자체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걸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치..

기록/독서기록 2023.09.18

신입 개발자 인사드립니다, 3개월 회고

정확히 3개월 지난 후 회고기록을 작성하고 싶었는데 어느덧 벌써 4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원래 살던 집에 문제가 생겨서 급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되었다. 그래서 몇주 내내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었다. 머릿속이 뿌옇고 해야할 일이 가득해서 대체 어른들은(내가 정의하는 어른과 성인은 다른느낌임 나는 일단 세금은 낼 줄 아는 성인이고 진짜 멋진 어른은 따로있음) 어떻게 회사 일도 하고 개인적인 일도 척척 해내고 사는걸까? 라고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라는 인간이 이 땅을 밟고 사는데 있어서 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울고싶었지만.. 다들 이러고 사는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아무튼 회고가 늦어진 이유를 변명하느라 말이 길어졌지만 아무튼 3개월이 지나갔다. 솔직히 취업 전만큼 열심히 하지는..

기록/회고기록 2022.09.25

취업 회고록 (+FE 취업관련 링크 공유)

이번 글에서는 비전공자의 취업 썰(?)부터 내가 취준을 하면서 도움이 되었던 링크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스스로를 위한 회고이면서도 당시에 도움이 되었던 링크도 함께 첨부해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지금은 취업 후 회사를 다닌 지 한 달이 되었다. 이제 막 회사에 적응하고 있는 내가 이 글을 쓰기로 다짐했던 이유는 막막하고 힘들었던 취준 시기로 돌아가 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도 닿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좋은 일이겠지. 누구나 그렇겠지만 심적으로 참 지치는 시기가 아닌가. 본인을 위해 해주는 말일지라도 당시에 조언이랍시고 듣게 되면 날카롭게 반응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스스로도 말을 아끼게 ..

기록/회고기록 2022.07.06

전공이 아닌 사람이 개발자로 방향을 바꾸기까지의 이야기

전공이 아닌 사람이 개발자로 방향을 바꾸기까지의 이야기 고등학생때 관악부가 제일 재밌었던 나는 전공 추천을 받고 예체능의 길을 걸어가게 됐다. 당시 내가 하던 악기는 트롬본(Trombone)이었고 이 악기가 재밌었던 이유는 내가 입술을 부르르- 떨어서 내는 중후하고 매력적인 소리와 내가 생각하던 이미지와 달리 오케스트라 합주부터 솔로 연주까지 다양한 소리를 들어보고 반했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합주를 할 때 해당 악기의 연주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클만큼 오케스트라에서 꼭 필요한 포지션이라고 생각되었고 전체를 아우르는 묵직한 화음은 나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관악기는 그저 행진 할 때, 혹은 재즈에서 많이 쓰이는 비주류의 악기라고만 생각했는데 경험해본 바로는 그게 전혀 아니었다. 솔로로 콘체르토..

기록/회고기록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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